전통주를 처음 마셔보는 분들부터 보리소주 등 전통주 애호가까지 모두 만족할 한국 전통주 4개를 추천드립니다. 명절에 마시거나 선물하기 좋은 술을 다양한 가격대와 맛을 고려해 선별했습니다. 더불어 한국 전통주 구독 서비스 술담화도 소개합니다.
한국 전통주
전통주는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방법으로 만든 술을 말합니다. 어쩌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주와 맥주보다 친숙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한번 그 깊은 맛과 향을 경험하게 되면 손을 놓기 어렵습니다.
한국 전통주는 지역과 재료, 제조 방법에 따라 다양한데요. 막걸리 등 탁주, 동동주 등 청주와 증류식 소주, 약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지역별로 유명한 술도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으로는 안동에서 만드는 ‘안동소주’, 제주에서 만드는 ‘제주 오메기술‘ 등이 있습니다.
특정 지역이나 재료와 연계된 술 외에도 백세주, 천년초 등 기업에서 개발하여 상품화된 제품들도 존재합니다. 이처럼 한국의 전통주는 다양성을 자랑하는데요. 각각의 지역 특색과 독특한 맛이 담긴 다양성은 우리 전통주만의 차별화된 포인트입니다.
보리소주
보리소주는 보리를 주원료로 사용하여 제조한 술입니다. 보리를 발효시켜 만드는 유럽과 미국식 보리 와인과 비슷한 술입니다. 보통 20~40도 알코올 도수를 가집니다. 깔끔한 맛과 맑은 향이 중독적이며 일반적인 소주보다 부드러운 목넘김도 특징입니다.
- 브리즈앤스트림 / 번트 보리
한국 최초로 볶은 보리로 만든 소주로서 소주 특유의 타격감이 있는 편입니다. 강원도 양양 보리를 볶은 뒤 상압 증류해 보리소주만의 매력적인 스파이시함이 있습니다. 소주의 알콜향을 싫어하는 분들도 거부감 없이 즐기기 좋습니다. 가격은 2만원~3만원대.
메밀 소주
- 브리즈앤스트림 / 번트 메밀
BORI 소주와 같은 양조장에서 증류한 40도짜리 메밀 소주입니다. 기존 소주와는 다른 특별한 맛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2023 샌프란시스코 증류주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이력이 있습니다. 가격은 7~8만원대.
약주
- 수블가 / 두두물물 약주
우렁이 농법으로 유기농 재배한 찹쌀, 멥쌀만 사용한 전통주입니다.
쿰쿰한 누룩향이 나는 일반적인 약주와 달리 메론, 꿀, 배 등 단맛이 느껴집니다. 은은하게 신맛도 나서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게 만듭니다. 조선시대 때 선조들이 마시던 호산춘이라는 술을 복원한 게 특징입니다. 가격은 2만원대.
감자술
- 오대서주양조 / 감자술
감자를 주원료로 만드는 약주입니다. 쌀로 담근 술과 비교하면서 먹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국내에서 유일하게 감자로 만든 술로서 청와대 설 선물 세트에도 포함됐다고 합니다. 1만원대의 저렴한 가격과 높은 품질로 합리적인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쌀로 만든 술보다 더 달큰하고 잔향도 크게 남는 편입니다.
제주 전통주
- 고소리술익는집 / 제주 고소리술
어르신에게 선물하기 제격인 고급스러운 전통주입니다. 도수는 40도로 고량주여서 다음날 숙취가 없습니다. 논이 적고 척박한 토양을 지닌 제주도 환경에 맞게 좁쌀을 주원료로 빚은 술입니다. 다른 고량주와 달리 목넘김이 부드럽고 단맛이 은은하게 느껴집니다. 가격은 5만원대.
- 고소리술익는집 / 제주 오메기 맑은술
제주 고소리술과 같은 양조장에서 김희숙 명인이 빚은 약주 제주오메기 맑은술도 추천합니다. 은은한 과실향이 매력적입니다. 가격은 3만원.
술담화: 전통주 구독 서비스
술담화는 소믈리에가 엄선한 전통주를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전통주 구독 서비스입니다. 좋은 술을 찾기 위해 전국 양조장에 직접 방문하고 구독자의 취향에 맞는 술을 큐레이션해줍니다. 담화박스 구독 상품엔 테마에 맞는 전통 술 3~4병이 포함됩니다. 단순히 술만 배송되는 게 아니라, 소믈리에가 직접 추천하는 안주 조합과 술 설명이 포함된 큐레이션 카드가 동봉돼서 술을 잘 모르는 분들도 즐길 수 있습니다.
전국 각지 1,200개 이상의 양조장에서 주조한 2,000종이 넘는 술을 맞춤 추천해줍니다. 한 달에 한 번 정기배송 되는 게 기본이지만, 연달아서 구독하지 않아도 됩니다. 필요없을 땐 잠시 구독 중단할 수 있어서 부담이 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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